공공·민간 클라우드 대전환 위한 협의체 출범
과기부 시스템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해 선도사례 창출
KT,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10일 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도하고 민간이 중심이 되는 클라우드 대전환 협의체가 출범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공공과 민간 영역의 클라우드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과기정통부 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해 선도사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2021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임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민간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신속한 대전환을 위해 올해 9월 제3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 계획을 수립, 이행해나가고 있다”며 “공공에서는 민간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하고 민간에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의 클라우드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를 맞이해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에서도 클라우드 기업들과 소통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국가 클라우드 대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홍사찬 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과장이 내년 정부의 클라우드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과기부는 공공 부문에서는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이라는 원칙 아래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능한 시스템을 확대하고, 컨설팅 및 선도사업 강화, 우편 교육, 재난안전, 국방, 의료 등 민간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과기부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며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전환되는 공공부문 정보 시스템의 90% 이상이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될 예정이다.
홍 과장은 "공공부문, 핵심산업 5개 분야, 해외진출 등 부문별로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위해 400억원 예산을 투입해 지원해나갈 계획“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되고 있어 클라우드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 2부에서는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행사에 참석해 클라우드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김주성 KT 클라우드 사업담당 상무가 오는 10일 출시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됐다.
김주성 상무는 "KT는 성공적인 AI 서비스 실현을 위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을 만들었다"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GPU가 높은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는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KT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이 실 사용량 기반 종량제 서비스로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수백~수천개의 대규모 클러스터를 제공해 대규모 GPU 자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별도 개발 없이 컴파일러가 자동으로 GPU 분산 처리해 모델 프로그래밍 호환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그는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들었다는 점을 자랑하고 싶다”며 “현재 1단계에서 내년 대규모 GPU 팜(Farm)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2023년까지는 전용 AI 칩 제작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KT 클라우드 장점으로 김 상무는 ▲국내 최대 산업별 특화 클라우드 ▲국내 최고 수준 클라우드 전환 역량 ▲4대 핵심영역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경쟁력 강화 ▲AI 서비스 실현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현영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가 최근 클라우드 전환 동향과 최적의 클라우드 솔루션 선택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최원 수석이 카카오 i 클라우드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SaaS부문에는 더존비즈온과 알서포트 등이 발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