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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유력’ 외야 골든글러브, 남은 두 자리는?


입력 2021.12.10 00:02 수정 2021.12.10 07:4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타격왕 차지한 키움 이정후만 수상 유력, 남은 2자리 놓고 4명 경쟁

출루왕 홍창기·최다안타 전준우·득점왕 구자욱·30홈런 나성범 유력 후보

2021 골든글러브 외야수 유력후보. ⓒ 뉴시스

2021 KBO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인 외야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 후보는 총 21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유력 후보로는 이정후(키움), 홍창기(LG), 전준우(롯데), 구자욱(삼성), 나성범(NC) 등 5명이 꼽힌다.


세 자리 중 한 자리는 이정후의 차지가 될 것이 유력하다.


그는 올 시즌 123경기에 나서 타율 0.360 7홈런 167안타 84타점 78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타격왕에 올랐고, WAR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OPS 4위, 최다안타 8위, 타점 공동 13위 등으로 고른 성적을 냈다. 이변이 없는 한 이정후의 외야 골든글러브 수상은 유력해 보인다.


결국은 4명의 유력 후보 간에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정후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도 저마다의 경쟁력을 앞세워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출루머신’ 홍창기는 LG의 리드오프로 올 시즌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올해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8, 172안타 103득점 23도루 출루율 0.456 OPS 0.864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리그서 가장 많은 볼넷(109개)을 얻어낸 홍창기는 출루율 1위에 등극하며 개인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홍창기는 ‘눈야구’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타율 4위, 최다안타 5위에 오르며 수준급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이 밖에 득점 2위, WAR 2위, 도루 공동 7위, OPS 11위에 올랐다.


체력부담이 큰 리드오프임에도 전 경기에 나서 수준급 성적을 올리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BO타율상을 수상한 이정후. ⓒ 뉴시스

전준우는 최다 안타(192개)왕이다. 그는 올해 36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홍창기와 마찬가지로 전 경기에 출전했다. 0.348의 타율로 전체 2위에 올랐고, WAR 6위, 득점 공동 7위, OPS 9위, 타점 11위로 고른 성적을 냈다.


최다안타 타이틀은 골든글러브 수상의 보증수표다. 리그 최다안타왕은 지난 2008년 이후로 2019년까지 12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이 됐다. 지난해에만 페르난데스(두산)가 199안타로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갔지만 타격 1위 최형우(KIA)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득점 1위에 오른 구자욱도 후보다. 올 시즌 139경기에 나선 그는 무려 107번이나 홈을 밟아 이 부문 타이틀을 가져갔다.


또한 22개의 홈런과 27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에도 가입했다. 경쟁자들에 비해 타율은 다소 낮지만 많은 홈런포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시즌 리그서 3할-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구자욱 뿐이다.


나성범은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와 타율 0.281, 33홈런 160안타 101타점 96득점을 기록했다.


홈런 2위, 타점 4위, 득점 5위, 최다안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거포 상징인 30홈런-100타점을 넘어서며 눈도장을 찍었다. 다만 개인타이틀이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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