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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들 19마리 입양해 살해한 가해자 신상 공개 동의해주세요"


입력 2021.12.11 00:01 수정 2021.12.10 15:53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청와대 국민청원

입양한 강아지 19마리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푸들만 19마리 입양, 온갖 고문으로 잔혹 학대 후 죽이고 불법 매립한 범죄자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신상 공개 동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 사건은 입양을 보낸 피해자가 입양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SNS에 글을 올렸다"며 "동일 인물에게 입양을 보낸 또 다른 피해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연락을 취하며 수면위로 떠오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가해자는 심신미약과 정신질환을 주장하고 있지만 학대 수법이 이제까지의 동물 학대와는 다른 정교함과 치밀함, 대범함 등 복합적인 성향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까지 동물 학대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며 "지금 피해자들끼리 알게 되지 않았다면 가해자는 계속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이 사건을 계기로 잔혹 범죄의 피해자가 더는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며 동물보호법이 강화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41)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푸들 등 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하고서 이들을 잔혹하게 고문한 뒤 살해, 사체를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A 씨는 입양을 하기 위해 견주들에게 자신의 신분증과 사택 사진을 보여주며 안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입양한 강아지를 물속에 담가 숨을 못 쉬게 하거나 불에 닿게 하는 방법으로 화상을 입히는 등의 방법으로 고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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