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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野, 호주 총리 호의를 文 비난 소재로 활용…사악"


입력 2021.12.17 05:00 수정 2021.12.16 20:2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文과 모리슨 총리 '셀카' 비판한 野 비난

"야당 외교 결례 참 걱정...국익에 손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상대국 정상의 호의와 친근함의 표현을 대통령 비난의 소재로 활용하는 사악함”이라며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부부가 찍은 기념사진을 비판한 데 대한 반박 차원에서다.


탁 비서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의 외교 결례가 참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호주 시드니를 떠나며 SNS에 모리슨 총리 부부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사진에서는 모리슨 총리가 휴대폰을 든 채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해외 관광지에서 ‘셀카 삼매경’에 빠진 문 대통령은 국민 고통이 안중에 있기는 한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탁 비서관은 “친교행사에서 자국 총리의 권유로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두고 온갖 말들을 갖다 붙이는 야당의 논평이 (호주에서) 어떻게 이해될 것인지 한번 생각이라는 걸 했으면 좋겠다”며 “그들에게 무슨 이익이 될지는 몰라도 국익에는 큰 손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반발 했다.


이어 “호주 순방은 오미크론 등 다시 엄중해진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여러 번에 걸쳐 초청국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K9 자주포 수출, 핵심광물공급망 확보 등 우리 측 이해에 필요한 부분들이 적지 않아 그 어느 때보다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며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탁 비서관은 그러면서 “뭐라고 비난을 하든 대통령의 일이란, 매 순간 한 가지를 두고 한 가지의 방법을 고민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야 한다”며 “알면서 그러는가 싶었는데 정말 모르는구나 싶어 걱정이 크다”고 비꼬았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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