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전 연인의 집을 찾아가 어머니와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25)이 검찰에 송치된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 피의자 이석준을 17일 검찰에 송치하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면담 및 심리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석준은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쯤 전 연인 A씨가 거주 중인 집을 찾아가 A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미리 준비해온 주방용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석준은 경찰 조사에서 본인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주방용 흉기 등을 사전에 준비한 점을 들어 계획적인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또 A씨가 본인을 성폭력 등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이후 이에 앙심을 품어 보복살인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 강간 등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석준에게 의뢰를 받고 A씨 가족이 살고 있던 자택 주소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 흥신소 운영자 B씨를 구속했다. 서울동부지법은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