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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탄절 맞아 김혜경 씨와 '산타 복장'에 캐럴 선보여


입력 2021.12.25 10:47 수정 2021.12.25 10:4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이재명은 산타·김혜경은 루돌프

쇼미더머니·스우파 장면 패러디

"오늘만큼은 행복한 하루 되시길"

김영희PD 작품…"부부에 진정성과 깊은 감동 느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24일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의 크리스마스 캐럴 영상 스틸사진을 공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탄절을 맞아 배우자 김혜경 씨와 함께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특별한 오늘 하루를 위한 선물, 재명C와 혜경C의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후보와 김 씨는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라는 유명 캐럴을 개사해 직접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다.


이 후보는 캐럴에 더해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쇼미더머니'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장면들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주황색 상의에 검정색 선글라스를 쓴 이 후보가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래퍼 '머드 더 스튜던트'가 부른 '불협화음'이라는 곡의 가사인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를 "어느 새부터 크리스마스는 안 멋져"라 개사해 불렀다.


또 스우파의 댄스 대결 장면을 본따 "잘 봐 몸치들의 싸움이다"라 외치며 김 씨와 춤을 추기도 했다.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옷을 입었으며, 김 씨는 뿔이 달린 머리띠를 쓰고 빨간 코 장식을 하는 등 루돌프 분장을 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다이너마이트'의 춤을 따라추기도 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재명C와 혜경C가 부른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 제작보고회에서 이재명 후보자 부부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영상메시지가 선공개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 후보는 "즐거우셨습니까 국민 여러분,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늘만큼은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쌀집아저씨PD'로 유명한 김영희 전 MBC 콘텐츠총괄부사장이 감독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영상 공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 후보와 김 씨가 코로나에 지친 국민 한 분이라도 더 위로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더 시간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와 김 씨에게 진정성과 깊은 감동을 느꼈다"라며 "100만뷰는 당연히 넘어갈 것 같다"고 자신했다.


대선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윤식당'을 기획하는 등 콘텐츠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데 대해 김 본부장은 "콘텐츠 대결을 하며 국민을 즐겁게 하는 것이 경쟁 기간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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