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2022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대표 피해업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큰 폭 하락
중소기업 1월 업황전망 지수가 80을 밑돌았다. 지난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대상으로 '2022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9.0를 기록, 전월대비 4.5p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월(78.0) 이후 4개월 만에 80선 아래로 하락한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 확진자 급증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이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은 83.3으로 전월대비 3.1p 하락(전년동월대비 8.0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76.8로 전월대비 5.2p 하락(전년동월대비 17.2p 상승)했다. 건설업(74.3)은 전월대비 8.0p 떨어졌으며 서비스업(77.3)은 전월대비 4.6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고무제품및플라스틱제품’(72.6→74.6), ‘종이및종이제품’(89.3→90.5)을 중심으로 3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가구’(86.7→74.8), ‘음료’(98.2→89.7) 등 18개 업종에서떨어졌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2.3→74.3)이 전월대비 8.0p 내렸고, 서비스업(81.9→77.3)은전월대비 4.6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숙박 및 음식점업’(78.2→47.2),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0.1→55.1)을 중심으로 ‘출판, 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94.1→85.8) 등 10개 업종 모두 하락했다.
수출(90.1→91.1) 전망은 상승했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94.5→94.4) 전망 또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수(83.4→79.3), 영업이익(79.3→76.0), 자금사정(79.2→76.8) 전망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내년 1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2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8.3%)비중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46.4%), 인건비 상승(44.9%), 업체간 과당경쟁(40.1%)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57.8→58.3), ‘인건비 상승’(42.0→44.9), ‘원자재 가격상승’(44.8→46.4)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한 반면, ‘업체간 과당경쟁’(41.3→40.1), ‘판매대금 회수지연’(19.9→18.6)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0%로, 전월대비 0.5%p 상승, 전년 동월대비 1.8%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4%p 상승한 67.8%, 중기업은 전월대비 0.5%p 상승한 76.0%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4%p 상승한 71.6%,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1.5%p 상승한 76.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