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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입금액지수 ‘역대 최대’...교역조건은 악화


입력 2021.12.29 13:37 수정 2022.01.12 18:1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수출입물량지수 추이 그래프 ⓒ한국은행

반도체 수출 호조로 수출입금액 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국제 유가 상승으로교역 조건은 8개월째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1월 수출물량지수는 126.58(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5.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26.96) 이후 2개월 연속 오른것이다. 제1차금속제품(-10.0%), 화학제품(-3.2%)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수출 호조와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2.0%), 석탄 및 석유제품(18.5%) 수출이 늘었다.


달러기준 수출금액지수도 전년동월대비 27.1% 오른 140.66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농림수산품(-4.6%)감소에도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0.8%) 화학제품(31.3%) 등이 증가했다.


11월 수입금액지수는 159.29로 전년 동월 대비 42.8% 올랐다.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입금액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69.0%)과 광산품(110.3%)이 급등했다. 제1차 금속제품(56.2%)이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2.1%)도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6.54로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해 15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수입물량은 운송장비(-19.1%) 감소에도 석탄 및 석유제품(40.9%), 전기장비(31.1%) 등이 주로 올랐다.


최진만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전년동월대비 84.9% 큰 폭으로 상승하고 천연가스 수입 가격도 80% 가까이 올라 광산품을 중심으로 수입금액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반도체 수출입과 석탄 석유제품 수입도 증가하면서 수출입금액지수가 역대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1% 낮아지며,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입가격(33.4%)이 수출가격(20.0%)보다 더 크게 오른 영향이다. 기업 수출 체산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뜻이다.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5.9%)가 상승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10.1%)가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4.8% 하락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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