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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현수 장관 “수출·농업기술로 ‘K-농업’ 브랜드 만들 것”


입력 2022.01.01 15:48 수정 2022.01.01 15:48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K-농업을 새로운 한류로”

선택직불제·농촌공간계획 기반 마련

기후변화·탄소중립, "행동 필요할 때"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정의 큰 전환점이 된 공익직불제가 공익적 가치 창출과 함께 농업 경쟁력 확충과 농가 소득안정의 하나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자리매김 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식품부

김 장관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현재 기본형 직불제가 모든 농업인들이 지켜야할 최소한의 기본적 의무를 제도화한 것이라면, 앞으로 선택형 직불제를 통해 농업인이나 농촌 지역사회가 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공익적 기능을 창출하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농촌의 구조적 변화에 맞게 공간을 재설계하는 틀이 될 농촌공간계획의 체계적인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연구와 준비를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올해 농촌공간계획을 실제 적용해보고, 그로부터 발생 가능한 파급효과에 대해 시뮬레이션 연구를 진행할 예정으로, 오래된 숙원이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지속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바이러스에 대응해서는 선택적 책임방역의 일환인 ‘질병관리등급제’의 가동과 함께 정기적으로 가축질병 발생 위험도를 평가하는 등 보완을 통한 실질적 방역을 대안으로 거론했다.


먹거리 측면에서는 K-푸드를 넘어 K-농업이 새로운 한류(韓流)를 만들어 낸 만큼 한국 농식품이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의 딸기와 포도가 믿고 사는 프리미엄의 상징이 된 데 이어 한국형 스마트팜 시범온실 등을 통해 앞으로는 농식품 수출과 농업기술 협력을 하나로 묶어 ‘K-농업’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우리 기술로 만든 스마트팜 설비와 농자재, 품종 등을 하나로 묶은 ‘K-스마트팜 패키지’에 대한 중앙아시아의 관심이 뜨거운데, 사막이 많아 농사짓기 척박한 중앙아시아에 K-스마트팜이 표준을 선점한다면, 우리나라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상보다 빨라지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김 장관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어떤 것들을 대비해야 하는지, 2022년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찰과 행동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 선언과 구체적인 감축목표 추진전략에 맞춘 식량안보 강화 및 대응, 농업·농촌의 구조 전환, 스마트 농업을 통한 청년농 육성, 스마트팜 등 데이터 기반 농업으로의 변모 등을 주요 과제로 들었다.


이어 김 장관은 “‘대전환기’에 농업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촌이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돕는 ‘엑셀러레이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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