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명계남 등 회원들 국회서 기자회견
"민주정부 정통성 이어나갈 적임자" 강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모임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815명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노사모 전국대표를 지냈던 배우 명계남씨 등 노사모 회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의 정신은 이 후보를 통해 구현될 것"이라며 "그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이자 민주진영의 대통령 후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는 노무현처럼 살아온 사람"이라며 "그는 노무현과 문재인의 뒤를 이어 정치를 개혁하고 민주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나갈 적임자이다. 이재명의 승리는 노무현 정신의 완성"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무현을 잃고, 이명박·박근혜 9년을 겪고, 촛불 혁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다시 세우면서 우리는 이전의 낭만적이고 순진했던 생각을 더는 하지 않는다"라며 "민주정부는 정치개혁을 위한 토대일 뿐이며, 정치개혁은 수구 기득권 세력의 격렬한 저항을 하나하나 분쇄하면서 일궈나가는 지난한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씨 뿌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소중히 가꾸어온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이재명을 통해 노무현의 정신이 꽃피는 것을 다시 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스스로를 '이지노사모'로 지칭하며 '이재명을 지지하는 노사모'이자 '이재명을 잘 아는(李知)' 약칭의 의미가 함께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견은 이광재 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