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12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위원회에서 최근 22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ESG 등급을 기존 B에서 C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3개월 단위로 상장사의 ESG 등급을 평가하며, 이번 조정은 지난해 10월 정기 ESG 등급 부여 이후 3개월동안 확인된 ESG 위험을 반영해 평가대상 상장기업에 대한 2022년 1차 등급 조정을 실시한 것이다. ESG 등급(개별 등급 및 통합 등급)은 S, A+, A, B+, B, C, D 등 7등급으로 구분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자기자본 90%에 해당하는 금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해 내부통제장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G분야 등급을 기존 B에서 D로 하향하고, 통합 등급도 함께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외에도 한국특강의 ESG등급을 B에서 C로, 팜스코·하림지주의 등급을 A에서 B+로 낮췄다.
한국특강은 장세현 전 대표이사가 40억원대 업무상 배임죄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 팜스코와 하림지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 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오는 4월에 2022년 2차 ESG 등급 조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