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제재 연관성 질문에 "당국 앞서 의견 표명 못해"
청와대가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합동참모본부가 한미 공조 하에 여러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대북 제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기초적인 합참의 분석이 나와야 말씀드릴 수가 있다"면서 "설사 분석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청와대가 당국에 앞서서 어떤 의견을 표명할 수 없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동쪽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과 11일 이어 세 번째 발사로, 북한은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최종 발사에 성공했다고 자축한 바 있다.
특히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제재에 반발하며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사일 개발과 시험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