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 교류, 국제이슈 협력 강화돼야"
"한국 기업들, 극동 지역 개발 사업에 대단히 관심"
북한이 올해 네 번째 마시일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한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9일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를 접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안드레이 쿨릭 대사를 만나 "한러관계가 더 많은 기업들의 투자, 경제·문화 교류가 왕성해져야 하고 기후변화와 같은 국제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극동 지역의 개발사업에 대단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북극항로에 관해서도 큰 관심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알렉산드르 푸시킨, 표트르 차이코프스키 등을 언급하며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국민들은 러시아 문화예술인들을 매우 좋아하한다. 러시아 문화예술이 한국인의 정서에 많은 영향을 줬다"며 친근감을 보였다.
이어 "러시아의 문화 예술이 한국인의 정서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 교류는 앞으로 더욱 왕성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반대로 "러시아에서도 한류가 굉장히 인기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양국 국민들의 이런 정서적 공감대가 양국의 국익에 기초한 교류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쿨릭 대사는 "한국은 러시아의 아태지역 우선순위 파트너국 중 하나"라며 "양국 관계는 각자 국익에 부합하고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분야에서 양국이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며 "러시아 극동 개발사업과 북극 항로 개발사업이 양측 경제에 가장 유망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처음 만난 쿨릭 대사와의 접견을 끝으로 주변 4강 대사와의 접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