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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LG엔솔 주관 업고 IPO업계 최강자 '우뚝'


입력 2022.01.19 16:30 수정 2022.01.19 14:34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단일 IPO 역대 최고 수수료 기록

상반기만 조 단위 IPO 5곳 주관

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 수수료 수익. ⓒ데일리안 황인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흥행에 대표주관사 KB증권도 역대 최고 수수료를 확보했다. KB증권은 상반기에만 기업가치 조(兆)단위 5곳을 대표주관할 예정으로 올해 IPO 수익 1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을 포함해 LG에너지솔루션 IPO 주관에 나선 국내 7개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은 428억원 규모로 집계된다. 공모 총액에 수수료율 0.7%를 적용한 수치다.


수수료 수익은 더 늘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증권신고서를 보면 상장 관련 성실도와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총 공모금액의 0.3%에 해당하는 금액 범위 내에서 성과 수수료가 인수단 구성원 전부 또는 일부에게 차등 지급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IPO로 모집하는 총 공모주식은 4250만주이고, 공모가는 30만원이다. KB증권이 인수하는 수량은 935만주로 가장 많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467만5000주를,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4곳은 각각 42만5000주씩을 인수한다.


인수 수량과 공모가를 기준으로 KB증권이 가져가는 수수료 수익은 196억3500만원이다. 공모 성과 인센티브가 추가로 지급될 경우 수수료 308억6000만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단일 IPO로 확보하는 최고 수수료 수익이다. 종전 수수료 최고 수익은 크래프톤을 주관하며 미래에셋증권이 거둔 107억7000만원이다.


◆상반기만 기업가치 조(兆)단위 5곳 주관


KB증권은 올해 IPO 업계 선두 등극이 유력하다. KB증권은 이번 LG에너지솔루션 IPO를 대표 주관하면서 2조8000억원을 공모했는데 이는 지난해 1위 상장 주관사 공모 규모의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대어급 IPO가 즐비해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SG닷컴은 예상 기업가치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마켓컬리, 현대엔지니어링도 기업가치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내달 IPO에 나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을 대표주관한다. IPO일정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현대오일뱅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원스토어, 더블유씨피 등도 대표 주관을 맡았다. 업계는 상반기에만 조 단위 기업 5곳의 상장을 도울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IPO 빅3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꼽힌다. KB증권은 지난해 카카오뱅크와 현대중공업, 롯데렌탈 등을 대표 주관하며 4위권을 형성했다.


KB증권의 선두 도약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IB사업 역량을 강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KB증권은 기존 IB1, 2총괄본부 체계를 IB1, 2, 3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했고, IB3총괄본부 내 'SF5부'를 신설해 구조화금융 사업의 영업력을 강화했다.


KB증권은 향후 IB 토탈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업계 선두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KB증권은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IB부문의 조직 기능 강화를 통해 선도적인 IB사업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기업고객들에 대한 최적의 IB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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