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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SF9 방역수칙 위반 / 가요계 코로나19 비상 / 정창욱 흉기 협박 피소 등


입력 2022.01.29 13:22 수정 2022.01.29 13:2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왕따 논란' 에이프릴, 데뷔 6년 만에 해체

박유환,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송치

'버닝썬' 승리, 징역 1년6월...2심서 형량 절반으로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뉴시스

◆ SF9 휘영·찬희, 새벽까지 유흥 즐겨…방역 수칙 위반 적발


그룹 SF9 멤버 휘영과 찬희가 방역 수칙까지 어겨가며 유흥을 즐기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7일 “휘영, 찬희가 18일 오전 1시 지인과의 모임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히면서 “찬희의 생일을 맞아 늦은 밤 지인의 연락을 받고 논현동의 한 홀덤펍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방역 수칙 위반 단속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소속사의 공식 사과문과 별개로 사건의 당사자인 휘영과 찬희도 각각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안일한 생각으로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부끄러운 심정이라며 ”부주의한 행동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를 헛되게 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경찰의 적발 사실을 숨기고, 사흘 뒤인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SF9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분노는 더 커졌습니다.


◆연예계 코로나19 비상…일주일 새 30여명 확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연예계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1월 마지막 주에만 30여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단 연쇄 감염 우려도 높습니다.


특히 이번 확진자들은 가요계에 집중됐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콘은 멤버 6명 중 5명(구준회·김진환·송윤형·김동혁·정찬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컴백을 앞둔 트레저에선 요시·최현석·준규·마시호가 확진됐습니다. 또 위너 이승훈도 확진됐다. 이로써 한 기획사에서 무려 10명의 아티스트가 대거 감염되는 사태가 벌어진 셈입니다.


이밖에도 위아이 김동한·유용하·강석화, 씨스타 출신 효린, 더보이즈 영훈·에릭·현재·주학년, 케플러 김채현·서영은, 아이즈원 출신 권은비, 위클리 이재희, 브레이브걸스 유나, 오마이걸 유빈, 비비지 엄지 등이 확진 되면서 가요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공연계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출연자 서경수가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부터 29일까지 3회 공연을 취소했고, 뮤지컬 ‘하데스타운’도 박강현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캐스팅을 변경하고 일부 회차는 취소했습니다. 박강현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극 ‘라스트세션’ 팀에서도 확진자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28일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앞서 뮤지컬 ‘라이온 킹’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당초 26일 예정이었던 개막 공연을 취소했고, 이틀 뒤인 금일(28일) 막을 올리게 됐습니다. 현재 임신 중인 뮤지컬 배우 정선아는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 받았습니다.


방송가도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개그맨 조세호가 지난 28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입니다. 다행히 함께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고 있는 유재석은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할 방침입니다.


ⓒ정창욱SNS

◆ “스태프 때리고 흉기로 위협”…검찰 송치된 정창욱, 피해자에 사과


촬영 스태프 A씨와 B씨가 지난해 9월 정창욱을 특수폭행, 특수협박, 특수중감금, 특수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정창욱이 머리와 가슴 등을 때리고 목을 졸랐으며 칼을 꺼내 벽과 책상을 찍으며 위협했다고 주장했고, 정창욱은 경찰 조사 당시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5일 정창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최근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정창욱은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A·B씨는 같은 날 유튜브를 통해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사과를 받지 않겠다면서 “정창욱이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DSP미디어

◆‘왕따 논란’ 남긴 채 이별...에이프릴, 6년 만에 해체


걸그룹 에이프릴이 6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28일 소속사 DSP미디어는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지었다”며 “새로운 길을 걷게 될 6인의 멤버에 대해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에이프릴은 지난해 2월 이현주의 남동생이 이현주가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탈퇴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후 이현주도 SNS를 통해 데뷔 준비 시기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팀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DSP 미디어는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며 법적 절차를 밟아왔지만, 의혹을 명확히 해소시키지 않은 채 에이프릴은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데일리안DB

◆‘박유천 동생’ 박유환,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송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온 배우 박유환이 28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박유환은 2020년 12월 태국 방콕의 한 음식점에서 일행 2명과 함께 대마초를 한차례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모두 혐의를 인정했으며, 박유환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일행 2명 중 1명도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입니다. 태국에 거주 중인 나머지 일행 1명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국내 입국이 어려운 관계로 추후 입국하는 대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홍진영 한음저협 前 회장, 직원 모욕·강요 혐의 피소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 홍진영 전 회장이 직원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혐의 등으로 피소됐습니다. 이들은 홍 전 회장이 자신들에게 여러 차례 모욕성 발언을 던졌고, 식사 도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홍 전 회장이 노래 가사의 영어 번역을 시킨 뒤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2018년부터 23대 회장직을 맡아온 홍 전 회장은 임기 도중인 지난해 10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습니다. 한음저협은 홈페이지에 해당 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게재해 “잘못된 부분이 밝혀진다면 법적 조치 및 징계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 ‘버닝썬’ 승리, “혐의 인정한다” 한 마디에 절반으로 줄어든 형량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27일 승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6월형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성매매 알선 등 9개 혐의로 기소된 승리에게 징역 3년에 11억5690만원 추징을 명령했습니다.


이번 2심에서 형량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승리가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태도를 표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1심 재판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고 재판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임한 바 있습니다. 1심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됐던 승리는 현재 5개월 정도 복역한 상태로, 이번 항소심 판결이 확정되면 향후 1년여간 더 복역한 뒤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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