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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1월 선박 수주량 45%로 2위…中과 양분체제


입력 2022.02.08 09:40 수정 2022.02.08 09:45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1월 발주 307만CGT…한국 수주, 전월 대비 160%↑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이 수주 견인

선가지수 154.26포인트…14개월 연속 상승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각사

한국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5%를 수주하며 세계 2위를 기록했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전세계 선박 발주는 전월(178만CGT) 대비 72% 증가한 307만CGT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감소하다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147만CGT, 48%), 한국(138만CGT, 45%), 일본(9만CGT, 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월 대비 160%, 중국은 51%가 증가하고 일본은 18% 감소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양분 체제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분석이다.


1월 발주량 중 한국의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111만CGT, 36%)과 1만2000TEU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94만CGT, 31%)의 비중은 67%에 달한다.


대형 LNG선(14만m³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이 전체 발주량의 67%를 차지한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 S-Max급, A-Max급 유조선은 1월에 발주되지 않았다.


1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지난해 12월 말 대비 11만CGT 상승한 9128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이 4만CGT, 24만CGT 감소한 반면 한국은 69만CGT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중국(981만CGT, 35%↑), 한국(794만CGT, 36%↑)은 수주잔량이 크게 상승했고, 일본(△109만CGT, 10%↓)은 감소했다.


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한 154.26포인트를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상승했다.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S-max 유조선을 제외한 모든 선종이 상승했다. 초대형 유조선(VLCC)은 1억1200만 달러에서 1억1400만 달러로 상승했고, S-max 유조선은 7600만 달러에서 7600만 달러로 동일했으며, A-max 유조선 5900만달러에서 6000만 달러로 올랐다.


컨테이너선(1만3000~1만000TEU)은 1억4800만 달러에서 1억4850만 달러로, LNG선(17만4000m³)은 2억1000만달러에서 2억1400만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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