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직후 3건 연이어 발생
산란계 및 오리농장 소독 강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발생 위험성이 높은 2월 한 달간 집중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2일 중수본에 따르면 설 명절 직후 연이어 3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이날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2월 한 달간 산란계 및 오리농장 집중 방역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 27개 시군을 지정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방역 추진 상황 특별점검(2월 5일~21일)을 실시하고, 집중 소독 주간(2월 3일~16일)을 지정해 산란계 및 오리농장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산란계 특별관리 위험 19개 시군을 지정해 해당 지역 내 모든 산란계 농장(418호)에 대해 지자체에서 일제 검사도 시행한다.
또 오리 특별관리 위험 9개 시군을 지정해 해당 지역 내 과거 발생농장(63호)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라 전북도 전체 오리농장과 발생 오리계열사(사조원, 삼호 유황오리)에 대해 일제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아울러 발생 오리계열사와 계약한 전국의 오리농장에 대해 특별 점검도 추진 중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안정적인 계란 및 축산물 수급 관리를 위해 2월 한 달 동안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자체는 산란계 및 오리농장 집중 방역관리 대책에 따라 특별점검, 일제검사 및 집중 소독을 빠짐없이 시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2월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육용오리와 종오리 누적 살처분 마릿수는 37만 9000마리와 2만 1000마리다. 전체 육용오리(633만 마리)와 종오리(83만 마리) 사육 마릿수의 각각 6.0%와 2.5% 수준이다.
오리고기 냉동 재고물량(350만 마리) 및 소비감소 등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중수본 측은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