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논란은 동북공정 문제"
"고구려, 발해 대한민국의 역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베이징동계올림픽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편파판정과 동북공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윤 후보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이번 개막식에 한복 뿐 아니라 강강술래, 윷놀이 등이 마치 중국 문화인 듯이 고스란히 방영된 것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크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번 문제의 핵심은 대한민국 역사를 중국에 예속,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는 데에 있다"며 "저는 어릴 적 역사 시간에 고구려와 발해의 기상을 배우며 자랐다. 고구려와 발해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94년 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노래인 '발해를 꿈꾸며'의 뮤직비디오를 공유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댕기머리를 한 채 한복을 입고 등장한 조선족 여성과 함께 나온 지린(吉林)성 소개 영상에 한복·윷놀이·강강술래가 함께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또 윤 후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편파판정을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은 '스포츠맨십'"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스포츠맨십은 공정한 룰을 기반으로 한 페어플레이가 핵심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 선진국인 미국,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널리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스포츠를 통해 민주주의를 배운다. 상대에 대한 배려를 배우고, 정정당당한 승부로 결과에 승복하는 법을 배운다"면서 "아이들이 이번 올림픽의 편파판정 논란으로 인해 세상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할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깊이 공감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진정한 승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며 "힘들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부탁드린다.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