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기재차관 “우크라이나 사태 경제 영향 제한적…단기 조치 시행 계획”


입력 2022.02.11 11:00 수정 2022.02.11 11:00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제2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겸 제2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이지만 단기 필요조치는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 겸 제2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내 공급망 영향 및 대응방향을 집중 점검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경과와 향후 종합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됨에 따라 공급망 품목을 중심으로 주요 동향과 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구체적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우리나라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 교역규모 및 금융 부문 익스포저가 크지 않은 점 등 고려시 아직까지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에 따라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 필요조치는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원자재·곡물 등의 수급불안에 대비하여 국제원자재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며 “수급차질 발생시 비축유 긴급대여, 금속 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 이 차관은 “특정국의 의존도가 높거나 소관 부처가 추천해 선정된 400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구축해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며 “국내경제 영향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200대 경제안보 핵심품목 중 20대 우선관리품목을 대상으로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련 법령 정비 등 제도적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여 공급망 위험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공급망 지원제도 강화방안, 국내생산 기반 확충 등 공급망 관련 기업투자 활성화 등 세부 내용은 14일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의 논의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상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