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희소성과 최신 설계로 수요자들 관심
공급가뭄 지역은 노후 아파트의 비율이 높아 신축 아파트로 이전하려는 대기 수요가 풍부하다. 또 부족한 공급 대비 주택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환금성도 높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으로 신규 분양 시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올해 2월 대전 서구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이 최고 34.45대 1의 경쟁률로 흥행했다. 대전은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전체의 80%가 넘는 지역으로, 지난해 신축 공급도 부족했던 곳이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기존 집값 상승으로도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e편한세상 중문’의 경우 올해 1월 전용 84㎡에서 6억원(6층)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4억7500만원이었음을 고려하면, 2년 반 만에 집값이 약 26%(1억2500만원) 상승했다. 중문은 물론 서귀포시 내에서도 오랜만에 공급된 신축 아파트의 높은 희소가치로 웃돈이 붙고 있다.
올해 봄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공급가뭄 지역 내 신규 분양이 속속 선보여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제주시에서는 한국자산신탁이 시행,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호반써밋 제주’가 3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시는 2020년 기준 10년 이상 노후주택비율(통계청)이 약 64%인 데다, 지난해 공급량이 277가구 수준에 머물렀다. ‘호반써밋 제주’는 ‘호반써밋’의 제주 첫 진출작으로, 용두암 해변이 가까워 일부세대 바다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용두암·용담공원·올레길(17번 코스)·용연계곡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으며, 각종 도로망과 공항·항만·버스터미널을 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 제주서초와 제주사대부중·고 등이 인접해있고, 이마트·서문공설시장·제주한국병원·제주시청 등을 이용하기 편리한 지역에 위치한다. 여기에 남향 위주 4Bay(일부) 구조를 토대로 대형 팬트리 및 테라스특화(일부)·드레스룸을 적용했다. 실내골프연습장과 GX룸, 남/여 샤워실 등 커뮤니티시설도 풍부하다. 가변형 벽체를 무상옵션으로 제공하며, 단지 중앙부에 물놀이형 수경시설인 어린이놀이터 ‘워터플레이가든’과 카페가든공간인 ‘셀티스포레가든’도 조성된다. 이 단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에 위치하며, 전용 84·113㎡ 총 213가구로 구성된다.
전라남도 순천시에서는 중우건설이 ‘마크원 순천’이 3월 분양 예정이다. 순천시는 10년 이상 노후주택비율이 약 74%로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 아파트 공급량은 전년대비 96% 감소한 872가구였다. 이 단지는 편리한 교통망을 기반으로 동천, 봉화산, 근린공원 등을 품어 깨끗한 주거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학세권은 물론 탄탄한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전용 112~153㎡ 총 99가구 규모다.
㈜신일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온양 발리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 전용 59~84㎡ 총 848가구를 3월 중 선보인다. 울주군의 노후주택비율은 약 72%(10년 이상)이며, 작년 아파트 공급량은 236가구에 불과했다. 이 단지는 동해선·KTX 남창역 인근에 위치, 각종 도로망이 가깝고 도보권 학군을 품고 있다. 숲세권 환경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더했다.
대우건설은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4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충주시 내 1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은 약 73%이며, 지난해 아파트 공급은 733가구이다. 광역도로망을 토대로 각종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중앙공원, 저수지 등 자연환경이 가깝고, 전 연령대 학군이 갖춰질 예정이다. 전용 74~124㎡ 아파트 1029가구 및 오피스텔 140실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