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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3월 물가 더 오를 것…고물가 지속 가능성”


입력 2022.04.01 09:36 수정 2022.04.01 09:36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4월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억원 1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향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은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0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3%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는데, 물가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에너지·원자재, 가공식품·외식 및 농축수산물, 통신 등 분야별로 물가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유류세 인하폭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 여부와 인하폭을 최종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정부는 당초 4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20% 인하 기간을 오는 7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인하 폭을 30%로 키우고 기간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 등과 공조를 통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고, 수급 차질 발생시 석유공사의 해외생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 비상시에 대비한 수급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가공식품·외식 물가와 관련해서 이 차관은 “농축수산물의 경우 4월에도 할인쿠폰을 계속 지원해 장바구니 부담을 덜겠다”며 “국제 곡물의 수급 안정화를 위한 신속 수입검사 등 다각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통신 분야 물가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단말기에 이미 내장된 칩에 이용자가 QR코드 등을 통해 통신사의 프로파일을 다운로드받아 이용하는 ‘e심(eSIM)’ 서비스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관련 제도를 정비하겠다”며 “이동통신사 전산개발 등 제반 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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