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부서 큰 실수 없이 잘해온 사람"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다. 잘 골랐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한 후보자는 경제통에 외교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거론된 총리 후보군 중에 가장 좋은 인사"라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자는) 정통 관료로 시작해 경제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한 분"이라며 "과거 정부에서 오랫동안 총리와 부총리를 지내면서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잘 해온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후보자는 정부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잘 아는 분"이라며 "정부 운영 경험이 없는 윤 당선인을 도와 국정 운영을 잘 보완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후보자가 총리로 지명된 배경에 대해 인사청문회 문제를 꼽았다. 그는 "(한 후보자는)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라며 "윤 당선인 측도 인사청문회를 준비해야 하니 흠 없는 사람을 내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올해 73세인 한 후보자가 총리직을 맡기에 너무 고령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 가운데 총리 후보군으로 특별하게 나타난 사람이 없지 않느냐"며 "정치인 중에서도 제대로 총리 역할을 할 만한 인물이 없으니 (윤 당선인이) 관료 출신 중에서 후보자를 찾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