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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대관람차 시대…변화하는 상권 지형도


입력 2022.04.07 12:25 수정 2022.04.07 12:26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더하운드 반달섬 투시도 ⓒ에이치에이개발

속초, 영덕, 시화호 등 해변에 대관람차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주변 상권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속초해수욕장 입구에 아파트 22층 높이(65m), 6인승 캐빈 36개 규모의 대관람차 '속초 아이'가 지난달 25일 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일대에 교통 체증이 가중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관람차를 운영하는 민간사업자는 속초아이 옆에 4층 규모의 실내 테마시설을 내달 준공할 계획이다.


경북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공원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영덕아이'가 내달 문을 열 예정이다. 높이 140m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세계적으로도 다섯번째다.


영덕아이는 영국을 대표하는 대관람차 ‘런던아이’(135m) 보다 규모가 크며 인근에 민자유치를 통해 호텔과 해상케이블카도 조성할 예정이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영덕군은 예상하고 있다.


시화호에는 사장교 주탑과 융합시킨 신개념 대관람차가 조성된다.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와 송산그린시티를 연결하는 2.83km 교량 중간쯤에 높이 60m의 대관람차로 6인승 캐빈 24대로 구성된다. 교량공사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대관람차 아래에는 얕은 수심을 육상화해 문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교량에 조성되는 특성상 상권은 인근 시화MTV 반달섬을 중심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반달섬에는 요트 등을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유동인구 증가를 예상한 위락시설도 처음으로 분양되고 있다.


반달섬 광장과 맞붙은 2개 블록에 지어지는 '더하운드 반달섬'은 지하 3층~지상 12층, 연면적 1만4015㎡의 쌍둥이 건물로 조성된다. 지상 1~6층은 근린생활·위락·운동시설로, 7~12층은 일반숙박시설 68실로 각각 구성된다.


핵심점포로 스크린골프장과 클럽들이 각각 1개 층씩 운영될 예정이며 숙박시설은 여행 플랫폼인 야놀자와 제휴를 맺어 운영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반달섬과 거북섬을 중심으로 시화MTV는 조만간 수도권 최대 레저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대관람차와 교량이 건설되면 반달섬 내 복합상업시설이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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