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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생산인구 900만명 없어진다...부양비 ‘심각’


입력 2022.04.14 13:34 수정 2022.04.14 13:34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통계청, ‘2020~2040 내외국인 인구전망’

100명당 부양인구 20년만에 두배 수준 증가

제1회 양천구 노인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어르신들이 취업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의 2040년 일할 수 있는 인구(생산인구)가 현재 추세대로 진행되면 907만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같은 기간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2배 이상 급증해 전체 인구의 3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2020~2040 내외국인 인구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에서 2040년 5019만명으로 165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인구 중 내국인 구성비는 같은 기간 96.7%에서 95.7%로 줄고, 외국인은 3.3%에서 4.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국인 생산연령인구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에 연평균 36만명씩 줄고, 2030년대에는 55만명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국인 생산연령인구 중 15~24세 비율은 2020년 15.9%에서 2040년 10.7%로 줄어들고, 같은 기간 25~49세는 50.4%에서 48.2%로 감소한다. 반면 50~64세는 33.7%에서 38.6%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연령인구의 감소와 고령인구의 급증은 사회가 떠받쳐야하는 ‘부양비’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내국인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는 2020년 39.9명에서 2040년엔 79.5명 수준으로 20년만에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중 노년부양비가 63.4명에 달한다.


인구 감소세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저조한 출산율과 의학 발전 등에 힘입어 고령인구 비율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2020년 807만명인 내국인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40년엔 1698만명에 이르게 돼 2020년 대비 2.1배(891만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저조한 출산율은 유소년 인구(0~14세)의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623만명(12.4%)에서 2040년 430만명(8.9%)까지 향후 20년간 193만명 감소한다.


한편 내·외국인 인구전망 통계는 2021년 장래인구특별추계 결과(중위 추계)를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분리해 2040년까지 내·외국인 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해당 통계는 연금·복지, 외국인, 다문화 교육·가족 등 정책 대상별 인구 전망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처음 작성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로 작성한 것이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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