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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선거…조전혁 45.8% 조희연 36.2%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서울 교육감 선거에서 '수도권 교육감후보 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에 의해 선출된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조희연 현 교육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0일 실시한 서울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설문에 따르면 조전혁 후보는 45.8%, 조희연 교육감은 36.2%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9.6%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기타 후보'라는 응답은 5.0%,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0%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7.0%였다.
응답자의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4.3%가 조전혁 후보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2.7%와 정의당 지지층의 54.3%가 조희연 교육감을 지지한다고 답해,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 간의 대결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조희연 교육감이 53.2%를 얻어 조전혁 후보(37.3%)를 크게 앞섰다. 20대 이하는 오차범위내 초경합 양상이었으며, 그밖의 연령대에서는 조전혁 후보가 조희연 교육감을 앞섰다.
60대 이상에서 조전혁 후보 52.1%, 조희연 교육감 23.6%로 가장 큰 격차가 났으며, 30대에서도 조전혁 후보가 49.2%를 얻어 조희연 교육감(33.3%)을 크게 앞섰다. 50대에서는 조전혁 후보 45.4%, 조희연 교육감 37.5%였다. 20대 이하에서는 조전혁 후보 41.8%, 조희연 교육감 40.2%로 팽팽한 초경합 양상이었다.
권역별로는 서울 서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에서 조전혁 후보 44.8%, 조희연 후보 41.1%로 최소 격차가 났으며, 도심권(용산구·종로구·중구)에서 조전혁 후보 47.9%, 조희연 후보 32.3%로 최대 격차가 났다. 동북권(강북구·광진구·노원구·도봉구·동대문구·성동구·성북구·중랑구)에서도 조전혁 후보 46.9%, 조희연 교육감 34.9%로 적지 않은 격차가 벌어졌다.
서남권(강서구·관악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양천구·영등포구)에서는 조전혁 후보 43.9%, 조희연 교육감 34.5%였으며, 동남권(강남구·강동구·서초구·송파구)에서는 조전혁 후보 47.1%, 조희연 교육감 38.5%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조희연 교육감은 36.2%를 얻은 반면, 보수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조전혁 후보는 45.8%의 지지를 얻었다. 서울의 정치 지형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불법 특별채용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희연 교육감과 전교조 명단 공개로 홍역을 치렀던 조전혁 후보 간의 '전교조 논쟁'이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서울 지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ARS(무선 80%·유선 2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1%로 최종 101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