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 가운데 이들이 시위를 하고 지나간 자리에 전단이 어지럽게 붙여져 있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에펨코리아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장연이 휩쓸고 지나간 시위 현장'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하철 내부와 역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이 많은 것은 누가 치우냐"라고 말했다.
함께 올라온 사진을 보면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는 스티커 전단이 지하철 벽면 곳곳에 붙여져 있다.
전단에는 '특별교통수단 마련하라', '기획재정부 나라가 아니다', '장애인권리예산 보장해 달라'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전장연이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고 관련 예산을 늘려달라며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청소하시는 분들은 무슨 고생이냐", "사람들에게 고의로 불편함을 줘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너무 싫다" 등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얼마나 절박했으면", "그들도 살기 위해 그런 것" 등 상충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21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달 30일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2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