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오피스·상가) 공실률이 전분기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10.4%로 나타났다. 중대형 상가는 13.2%, 소규모 상가 6.4%로 모두 지난해 4분기(10.9%·13.5%·6.8%)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서울은 여의도·테헤란로 상권을 중심으로 풍부한 일자리 및 안정적인 임차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7.1%의 공실률을 보였다. 경기는 주요 상권에 은행, 보험사 등 우량 임차인이 계약을 유지하고 있고,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의 신규 계약 수요가 늘어나면서 6.9%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임대료는 유형별 차이가 컸다.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는 전 분기 대비 0.01% 상승했다. 반면 상가는 중대형 0.13%, 소규모 0.15%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제곱미터(㎡)당 오피스(3층 이상 평균) 1만7300원, 상가(1층 기준) 중대형 2만5500원, 소규모 1만9400원 등으로 집계됐다.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오피스가 1.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대형 상가가 1.68%, 집합 상가 1.55%, 소규모 상가 1.47%로 나타났다.
서울(2.13%)은 교통여건이 우수한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테헤란로(2.34%)와 강남대로(2.01%) 등의 수익률이 비교적 좋았다.
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상승과 투자수요 위축에 따른 거래감소의 영향으로 자산가치 상승이 둔화하면서 모든 유형에서 투자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