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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 항모 태평양서 타격 훈련…대만에 우호적인 美 향한 도발?


입력 2022.05.05 11:44 수정 2022.05.05 11:4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바이두 갈무리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 랴오닝(遼寧) 항공모함 편대가 서태평양 해역에서 실전 전투 훈련을 시작한다.


해군 측은 훈련이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직된 훈련이며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미국을 향한 도발시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중국 해군은 랴오닝함이 실전 훈련을 위해 태평양으로 이동 중이며 이번 훈련은 국제법을 준수하는 훈련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당초 계획에 잡힌 정기 훈련이라고 중국 해군 측은 부연했다.


랴오닝함은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인근 미야코 해협을 통과한 후 방향으로 남쪽으로 틀어 태평양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랴오닝 항모전단이 태평양 훈련을 나간 건 지난해 12월 말 이후 두번째다.


일본 방위성 발표에 따르면 항모 전단에는 랴오닝 항공모함을 비롯해 난창함(유도탄 구축함), 시닝함(052D형 미사일 구축함), 정저우함(052C형 미사일 구축함), 샹탄함(054A형 미사일 호위함), 우루무치함, 청두함, 후룬후함(종합보급함) 등 총 8척이 포함됐다.


이번 훈련을 두고 현지에서는 쿼드(Quadㆍ미국, 호주, 인도, 일본 협의체) 정상회담을 앞두고 랴오닝함이 태평양에서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는데, 일본 일정 중 쿼드 정상회담도 포함돼 있다.


또 일각에서는 미국과 대만의 밀착에 따른 반발의 의미라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달 6일 미국이 대만에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원) 규모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판매를 승인한 데 이어 같은달 15일 미 상원의원단이 차이잉원 총통을 만났다. 당시 중국은 "레드라인을 밟은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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