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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뽑힐까’ 벤투호, 23일 6월 대표팀 명단 발표


입력 2022.05.20 09:04 수정 2022.05.20 09: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카타르 월드컵 준비 중인 축구대표팀, 6월 A매치 명단 발표 앞둬

K리그서 맹활약 중인 이승우, 3년 만에 대표팀 복귀할지 관심

빡빡한 A매치 일정에 주축 선수 부상 등으로 차출 가능성 높아

3년 만에 A대표팀 복귀 노리는 이승우.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때 한국축구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던 이승우(수원FC)는 과연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6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승우의 발탁 여부다.


축구 대표팀은 6월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대표팀을 초청해 국내에서 친선 A매치를 치른다. 내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피파랭킹 1위 브라질과 격돌하고,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칠레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또한 대표팀은 6월 14일에도 A매치를 치를 계획이다. 6월에만 총 네 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벤투 감독은 평소보다 많은 약 30명의 선수를 발탁할 예정이다. 이승우의 발탁 가능성이 조금 더 올라갔다.


이승우는 5월초까지 K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군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초반 4번의 홈경기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때 리그 득점 공동 4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다소 주춤하지만 대표팀 엔트리가 30명까지 확장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때마침 대표팀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부상을 당해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고 조영욱(FC서울), 이강인(마요르카) 등 젊은 공격 자원들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에 이승우에게 기회가 왔다.


수원FC 이승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그는 유럽 무대 적응에 실패한 뒤 K리그에 안착했지만 타고난 스타성과 중요한 순간 결정력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특히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경험은 가장 큰 무기다. 만약 이번에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2019년 6월 이란전 이후 무려 3년 만에 발탁이다. 6월 평가전 활약 여하에 따라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에 대한 희망도 키울 수 있다.


다만 벤투 감독의 선수 선발 철학은 확고하다. 엔트리가 확장된다 해도 본인이 선호하지 않는 유형의 선수라면 발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가 3년이란 시간 동안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것은 유럽서 활약할 당시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것도 있지만 벤투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도 배제된다면 명제는 확실해진다.


과연 이승우가 카타르 월드컵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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