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자택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배우 강수연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영화계와 네티즌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쾌유를 바라고 있다.
지난 5일 저녁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강수연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급대는 강수연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현재 의식이 없는 채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화계는 침울함이 감돌고 있다. 특히 강수연은 넷플릭스 '정이'로 오랜 만에 대중과 만날 계획이었다. 강수연은 '정이'에서 뇌복제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원 서현 역을 맡아 지난 1월 촬영을 마쳤다. '정이'의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매체들을 통해 "촬영 당시 너무나 건강하셨고 밝은 모습이셨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정이' 측은 강수연의 상태와 관련 확인 중이다.
강수연과 함께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 함께 출연한 원로배우 한지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 빨리 쾌차해 팬 곁으로 돌아오길 기도해달라"라고 글을 남겼다. 임권택 감독 역시 강수연의 소식에 깊은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연은 1971년 영화 '똘똘이의 모험'으로 데뷔했다.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7)로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최우수여배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났다. 이후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여배우상을 받았다.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여인천하' 등으로 큰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대중 역시 강수연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제발 깨어나셨으면 좋겠다", "다시 웃는 모습으로 복귀하시길 바란다", "회복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