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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잠수함, 작년 SLBM 발사후 손상…수리정황 포착


입력 2022.05.08 14:28 수정 2022.05.09 00:06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北, 수리 후 SLBM 발사

군 당국, 신포조선소 일대 동향 면밀주시

북한 신형 SLBM 발사 장면ⓒ뉴시스

전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쏜 북한 2000t급(고래급) 잠수함이 작년 10월 첫 발사 때 고장이 나 부두까지 예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이 잠수함을 최근까지 수리를 마치고 지난 7일 SLBM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8·24영웅함'으로도 불리는 고래급 잠수함은 전장 67m, 전폭 7m 정도 크기로, 수상 배수량 1800t, 수중 배수량 2200t으로 추정되며 SLBM 탑재가 가능한 유일한 잠수함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19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동해상으로 '미니 SLBM'을 발사했던 고래급 잠수함은 발사 후 기관 고장으로 자력 항해가 불가능해져 예인선에 이끌려 신포조선소 부두까지 예인됐다. SLBM 발사에 따른 충격 등으로 엔진을 포함한 동력 파트가 손상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식통은 "파손 정도가 명확히 파악되지는 않으나 자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예인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우리 측이 지난해 9월 15일 독자 개발한 SLBM을 도산안창호함(3000t급)에서 세계 7번째로 발사 성공한 것에 대해 자극을 받아 약 한 달 만에 발사에 나서는 등 급하게 진행한 정황이 있었다.


북한 잠수함 고장은 작년 민간 위성사진 등에 일부 정황이 포착됐으며, 이 잠수함을 최근까지 수리한 정황은 한미 정보 당국에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고장 난 잠수함을 정비해서 이번에 다시 SLBM을 발사했고, 아직 손상 징후가 없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신포조선소 일대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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