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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올해 임협 상견례…고용안정 놓고 줄다리기 예고


입력 2022.05.10 17:34 수정 2022.05.10 17:3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노조,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및 정년 연장 통한 고용안정 등 요구

현대차 노사는 10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윤장혁 전국금속노조위원장, 안현호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을 포함해 교섭대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가졌다.ⓒ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1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협상 교섭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공장 본관에서 올해 임협 상견례를 가졌다. 노사는 앞으로 매주 2회 교섭을 열고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 자리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윤장혁 전국금속노조위원장, 안현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60여 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외에 신규 인원 충원 및 정년 연장 통한 고용안정,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최대 관건은 정년연장 등 고용안정이 꼽힌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현대차에서 정년퇴직 하는 인력은 약 1만2600명이다. 올해에만 2600여 명이 퇴직을 앞두고 있다.


노조는 올해부터 정년퇴직자 대상의 '촉탁제(단기 계약직)'를 폐지하고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만 61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시니어 촉탁제는 정년퇴직자 가운데 희망자 대상으로 신입사원에 준하는 임금을 지급하고 단기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현재 1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노조 요구대로 정년을 연장하면 인사 승진 정체, 신규인력 채용 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회사측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미래차 산업 공장 국내 신설과 전기차 모듈 라인 기존 공장 유치 등을 통한 고용안정 안건 역시 노사 견해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미래차 공장을 국내에 지어 고용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해외에서 미래차 투자를 강화하는 등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앨라배마주 생산공장에서 전기차 전용 생산랑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조지아주에는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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