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울버햄튼 원정서 전반 24분만에 해트트릭..총 4골 작렬
리버풀에 승점3 앞선 1위로 우승 근접...황희찬 교체 출전
케빈 더 브라위너(32·맨체스터 시티)가 '포트트릭‘ 원맨쇼를 연출했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더 브라위너의 4골 활약에 힘입어 5-1 대승했다.
더 브라위너는 전반 6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16분과 24분 골을 추가, 전반 24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괴력을 뿜었다. EPL 역사상 세 번째로 빠른 해트트릭 달성이다.
더 브라위너는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평소와 다른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배가시켰다.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뽐내는 신예 엘링 홀란드(22)의 요가 세리머니였다. 최근 홀란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숙원을 안고 있는 맨시티와 계약, 다음 시즌부터 함께 한다.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울버햄튼을 흔든 더 브라위너는 후반에도 추가골을 터뜨리며 4골을 기록했다. 더 브라위너 맹활약 속에 맨시티는 승점89를 기록, 2위 리버풀(승점86)과의 격차를 벌리며 우승 굳히기에 돌입했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남은 현 시점에서 맨시티의 EPL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한편, 직전 경기에서도 첼시 상대로 교체 투입돼 20분가량 뛴 황희찬은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황희찬은 후반 26분 라울 히메네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크게 뒤진 가운데 21분 소화한 황희찬은 이날 후반 45분 박스 안으로 침투해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지난 2월 24일 아스널전 골 이후 황희찬은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전 포함 11경기 무득점. 최근에는 주로 교체 투입되면서 기회도 줄었다. 이적 직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황희찬이 다시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황희찬은 양 팀 공격수 중 가장 낮은 평점 5.8점을 받았다. 최고 평점은 역시 4골을 터뜨린 더 브라위너(10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