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과의 홈경기 승리하며 4위 경쟁 승점 1 차이
남은 2경기 일정은 강등권 팀만 만나는 토트넘에 유리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서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며 4위 역전의 가능성을 열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홈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20승(5무 11패) 고지에 오른 토트넘은 승점 65를 획득, 4위 아스날(승점 66)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제 토트넘은 남은 2경기서 기적 같은 순위 역전을 바라본다.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공격 듀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지배했던 경기다.
케인은 이날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고 손흥민 역시 상대의 퇴장 유도는 물론 PK 획득까지 관여한데 이어 후반전에 직접 득점에 가담했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리그 21호골을 기록, 득점 선두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2골)를 맹추격하게 됐다. 이제 두 선수의 득점 격차는 고작 1골이며 잔여 경기를 통해 역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북런던 더비 3점 차 이상 경기
1983년 4월 5-0 토트넘 승(풋볼리그)
2002년 11월 3-0 아스날 승(EPL)
2006년 12월 3-0 아스날 승(EPL)
2008년 1월 5-1 토트넘 승(EFL컵)
2009년 10월 3-0 아스날 승(EPL)
2010년 9월 4-1 아스날 승(EFL컵)
2012년 2월 5-2 아스날 승(EPL)
2012년 11월 5-2 아스날 승(EPL)
2022년 5월 3-0 토트넘 승(EPL)
토트넘 입장에서도 이번 승리의 의미는 특별하다. 무려 39년 만에 리그에서 3점 차 이상의 대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전인 지난 1983년 4월 풋볼리그 경기서 5-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후 2008년 EFL컵에서 아스날을 5-1로 물리친 것을 제외하면 39년간 북런던 더비서 상대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지 못했다.
기세를 몰아 4위 탈환까지 바라보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강등권 경쟁 중인 17위 번리와 홈경기를 치른 뒤 이미 강등이 확정된 최하위 노리치 시티(원정)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반면, 아스날은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뉴캐슬을 37라운드서 만나고, 최근 강등권 탈출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16위 에버튼과 마지막 라운드서 맞대결하는 일정이다. 대진만 놓고 보면 토트넘으로 무게 추가 기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