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후변화 정책 연구 포괄적 수행
올해 수소경제와 탄소중립 연구에 역점
사회적가치 창출 적극 참여, 코로나·산불 성금 전달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감염병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비대면 문화 확산,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공기관 역점 사업에 대한 관심은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공공기관의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의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됐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로그인]처럼 공공기관이 다시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에너지경제연구원(에경연)은 에너지 시장 및 산업의 국내외 환경 변화를 조사·분석하고 에너지와 기후변화 정책 연구를 포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자 1986년 9월 설립됐다.
1999년 1월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 제정을 통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으로 편입돼 지금에 이르렀다. 2014년 12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경기도 의왕청사를 매각하고, 울산 청사를 신축해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했다.
현재 정규직 현원은 총 159명이며, 연구직 112명(박사 67명, 석사 35명, 학사 10명), 지원직 47명(행정직 24명, 사무기술직 7명, 공무직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정책 설계하는 유일한 싱크탱크
올해로 개원 36주년을 맞이하는 에경연은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싱크탱크 순위(TTCSP) 에너지·자원분야 세계 3위의 연구역량을 평가받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에너지기본계획 수립,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 수립 등 에너지 관련 법정계획과 에너지정책 방향 등을 주도하는 국책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국내·외 에너지 시장 및 정책 환경변화에 기초해 에너지 수급 안정성 제고, 에너지산업 경쟁력 제고, 에너지 시스템 선진화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 방안을 설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에너지 시장 환경 변화와 에너지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기초해 우리나라 에너지기본계획, 전력수급계획, 천연가스수급계획 등 법정계획 수립을 주도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 활동 설계, 에너지 정책의 국민경제적 영향 분석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한국 에너지산업 및 시장의 경쟁 도입, 규제개혁 필요성을 제시하는 한편 우리나라 에너지정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에너지법에 근거해 1981년부터 3년마다 에너지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승인통계로서 에너지 수요부문별 보다 상세하고 정확한 소비 실태를 파악해 국가 에너지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에경연은 1999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연구기관 평가에서 2005년과 2009년에는 '최우수연구기관상', 2013년과 2020년도에는 기관평가 경영분야 '우수연구기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매년 연구성과 발표회 등 460회가 넘는 세미나, 워크숍, 컨퍼런스, 심포지움 등을 개최해 정책고객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피드백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성과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기후 분야 매년 160개 이상 연구과제 수행
에경연은 매년 160개가 넘는 연구과제를 수행해오고 있다. 특히 에너지전환, 그린뉴딜, 탄소중립과 관련된 국내외 정책환경 변화에 대한 분석과 일반국민·정부·국회 등 정책고객의 연구수요를 고려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에경연의 에너지탄소중립연구본부 산하 재생에너지정책연구팀에서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재생에너지의 기술개발 및 보급 지원과 관련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후변화정책연구팀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경제분석 및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온실가스 저감잠재량 분석 및 관련 정책을 개발해 정부의 에너지·환경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전력정책연구팀에서는 전력산업관련 경제 및 정책을 분석하고 전력산업 규제, 가격 정책 분석 및 수급안정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에너지수요관리연구팀에서는 에너지이용합리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에너지절약 잠재량 및 관련 정책효과를 분석한다.
수소경제연구팀에서는 에너지전환 촉진을 위한 수소·신에너지(무탄소 에너지, 암모니아 등) 관련 정책 분석, 법·제도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에너지산업연구본부 산하 석유정책연구팀에서는 석유에 관련된 경제 및 정책을 분석하고 장기발전 방안, 시장 분석 및 수급안정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가스정책연구팀에서는 가스에 관련된 경제 및 정책을 분석하고 장기발전 방안, 시장 분석 및 수급안정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원전정책연구팀에서는 원전의 경제성 및 적정 구성비를 분석하고 원전의 사회경제적 효과, 정책 동향 및 현안을 분석·제시하고 있다. 집단에너지연구팀에서는 국내외 에너지환경변화와 새로운 에너지정책수요에 부응하는 집단에너지정책 연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산하 에너지수급통계연구팀에서는 국가 에너지수급 관련 통계를 수집·관리하고 수급통계를 작성·공표하며, 국가에너지통계종합정보시스템(KESIS)을 구축·서비스하고 있다.
에너지조사통계연구팀에서는 국가 에너지조사통계를 수집·관리하고, 통계조사 시행 및 작성·공표하며, 국가 에너지조사통계 분석 및 개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에너지수급전망연구팀에서는 중·단기 및 장기 에너지수급 분석·전망을 연구하며, 정책 및 환경변화의 수급 파급효과를 분석·연구하고 있다.
에너지국제협력센터 산하 에너지국제기구협력팀에서는 정부의 주요 다자 국제기구(IEA, APEC, ASEAN +3, G20 등)의 에너지부문 협력을 지원하고, 다자 국제기구 관련 협력활동 및 공동연구를 개발·수행하고 있다.
에너지협력전략연구팀에서는 양자 에너지협력 전략·기획을 수립하고, 협력사업 및 공동연구를 개발 수행하며, 남북한 에너지협력 전략 및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해외에너지정책분석팀에서는 해외 에너지 정책 및 시장동향을 분석하고, 세계 권역별·국가별 현안이슈와 주요국 에너지가격 및 규제정책을 조사·분석하고 있다.
2022년, 수소경제와 탄소중립 연구에 역점
에경연은 올해 수소경제와 탄소중립을 새롭게 연구하는데 역점을 뒀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올바른 수소경제의 역할과 범위, 추진전략 등을 연구하고 정부의 수소경제 추진계획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
세계에너지협의회(World Energy Council, WEC)의 에너지 트릴레마(안보, 친환경, 경제성)와 같은 에너지 건전성 평가지표, 에너지의 주요 특성(경제, 안보, 환경, 안전, 사회, 기술, 시장 등)을 반영한 에너지 건전성 평가지표 개발에도 나선다. 구축된 지표를 바탕으로 에너지원별 적정성을 평가해 국내외에 제시할 계획이다.
국내외 탄소중립 도시 추진 사례를 조사‧분석하고 지자체의 탄소중립 이행계획 수립 지원을 위한 기반연구에도 나선다. 육상수송, 항공, 해운 등 수송부문의 에너지 전환 추진전략을 연구하고 청정에너지 기반의 사회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성과확산 체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120개가 넘는 국내외 산·학·연·정 및 지자체와의 업무협력(MOU)을 통한 정책소통 및 위상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에경연에서 생산된 정보·자료는 홈페이지와 패밀리웹사이트인 국가에너지통계종합정보시스템(KESIS), 집단에너지넷, 전자도서관 등에서 자유롭게 열람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사회적 가치 활동 적극 참여…코로나·산불 성금 기여
에경연은 지난 4월 울산 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 85명을 대상으로 학업지원금(425만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면서, 어른들보다 낯선 환경에 더 민감하고 두려움을 가질 아프간 자녀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우리 사회가 아프간 특별기여자와의 화합과 공존을 이루기 위해선 장기적인 소통과 배려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생활 습관과 문화적 차이라는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 관련 기관이 포용적인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야 하는데 에경연은 이를 실천했다.
또한 에경연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급여 공제를 실시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성금' '강원·경북 지역 대형 산불 이재민 지원 성금' 등을 모금해 기탁했다.
나아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단체 헌혈'을 통해 부족한 혈원을 보충하고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상생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사회적 가치를 널리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임춘택 원장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정책 발굴…신뢰받는 연구기관 되도록 매진"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기후변화협약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산업 체질을 개선해 경제·사회의 녹색 전환을 이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이어 "에경연은 이러한 인식에 기반해 국가·사회의 에너지·기후변화 장기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 및 에너지전환 정책 방안을 발굴할 것"이라며 "나아가 정책성과 검증 및 환류를 위한 제반 통계·성과 지표를 개발하며 에너지산업 미래예측과 글로벌 협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에경연은 청정에너지시스템 구축과 탄소중립 추진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서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가치있는 연구성과와 소통을 기반으로 신뢰받는 국책연구기관이 되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