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당국은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현재까지 50명 사망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보 당국은 북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실제 공개된 것보다 5∼6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지난달 말부터 전날까지 누적 사망자가 50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보 당국의 판단대로라면 실제 사망자 수는 최대 300명 안팎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치명률'만 계산해보더라도 발표를 있는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견해다.
특히 의학적으로도 0.004%는 '백신 제로' 북한에서 나오기 어려운 수치라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한 지 며칠 사이 일일확진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알려지지 않은 사망자도 더 많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한 제대로 된 코로나19 검사 도구 등 여건을 갖추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