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토교통 산업과 DNA 기술을 접목한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국토교통 DNA+ 융합기술대학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첫 지원대학으로는 아주대, 인천대, 한국항공대가 선정됐다. 각 대학은 5년간 약 60억원을 지원받아 각 분야별 맞춤형 석박사학위과정을 신규로 개설하고, 혁신기업과의 산학연계를 통해 기술사업화, 현장실습 등을 병행하며 융복합 연구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올해에는 ▲도로교통 ▲물류 ▲항공 3개 분야를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학위과정 커리큘럼, 인재양성 로드맵, 산학연계 방안 등이 우수한 3개 컨소시엄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도로교통 분야에서는 아주대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AI모빌리티공학과를 신설해 모빌리티 인프라, 미래차 등을 포함한 융복합 커리큘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물류 분야는 인천대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DNA+융합물류시스템학과를 개설할 계획이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사업모델 발굴 등 사업화 역량과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역량을 갖추도록 데이터마이닝, AI 네트워크 등이 융합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항공 분야는 한국항공대 컨소시엄이 선정돼 DNA+ 항공 융합전공을 신설할 계획이다. 운항·정비·관제에 전주기적으로 DNA 기술을 결합하고, 인공신경망을 활용한 안전비행, 데이터·딥러닝에 기반한 스마트 정비 등이 교육과정에 포함된다.
이우제 국토부 정책기획관은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드론 등 융복합을 통한 국토교통 신산업이 급성장 중인 상황에서 산학수요 맞춤형 고급연구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며 "내년에는 자유 분야로 2개 대학을 추가 선정하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