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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출마 결정적 패착"...김은혜·강용석 단일화엔 말 아껴


입력 2022.05.19 10:35 수정 2022.05.19 10:3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방탄조끼 후보, 시민들 납득 안 돼"

"자제분석 결과 윤형선에 호의적"

'김은혜·강용석 단일화'엔 신중론

김기현 국민의힘 전국동시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 "결정적인 패착"이라고 규정했다. 대선 패배 직후 출마라는 점, 자신의 지역인 경기·성남을 버리고 연고 없는 지역을 선택했다는 점, 각종 비리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 등에서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9일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대장동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 많은 논란이 제기돼 있고 관련 수사가 진행돼 최근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 비리 의혹의 몸통인 분을 방탄조끼를 입히겠다고 후보로 내세운다면 인천 시민들이 뭐라고 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지 두 달 남짓 됐는데 다시 국회의원 후보로 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납득하실지 의문"이라며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토박이고 계양을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윤형선을 밀어줄 것이다.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도 호의적"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의 출마도 마찬가지가 아니냐'는 비판에는 "분당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초기 기업투자를 했던, 그래서 여전히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거기서 활동하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인천으로 도망을 간 후보와는 천양지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의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로 말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이 분분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다"며 "추진력과 판단력, 세밀한 기획력이 아주 탁월한 분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김은혜 효과'가 나타나고 상품의 가치가 증명될 것"이라고 했다.


'강 후보가 사퇴를 해야 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사퇴라는 표현은 조금 그렇다"며 "제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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