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전년동기대비 월 44만원 늘어
올해 1분기 가계 총소득이 고용시장 호조와 전반적 업황 개선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늘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은 482만5000원으로 전년(438만4000원) 대비 44만원 가량 증가했다.
통계청은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이전소득 등 경상소득은 10.1% 늘었다. 근로 소득액은 277만8000원에서 306만2000원으로 10.2%, 사업 소득액은 76만7000원에서 86만2000원으로 12.4%, 이전 소득액은 72만3000원에서 78만원으로 7.9% 증가했다. 사업소득은 자영업자 수 증가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서비스업황 개선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349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소비지출은 253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4.7% 늘었다.
소비지출 중 음식·숙박에서 13.9%, 교육 13.5%, 보건 7.5% 등 대부분 비목에서 늘었으나 가정용품·가사서비스(-10.4%), 주류·담배(-0.6%)만 감소했다.
세금과 사회보험료, 경조사비 등 비소비지출은 95만5000원으로 10.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소득세·재산세 등 정기적으로 내는 세금을 뜻하는 경상조세(28.3%)와 사회보험료(10.3%), 가구 간 이전지출(8.9%)이 늘었다.
총소득 증가로 가계에서 소비에 쓸 수 있는 돈을 뜻하는 처분가능소득도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은 386만원으로 1년 새 10.0%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에 쓰고 남은 가계 흑자액(처분가능소득-소비지출)은 132만9000원으로 21.7% 증가했다.
흑자율(처분가능소득 대비 흑자액 비율)도 34.4%로 1년 전보다 3.3%p(포인트) 상승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65.6%로 3.3%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도 1분기 소득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104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증가했다. 소득 5분위 가구는 1083만3000원으로 11.5%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여전히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재정지원은 선별적으로 취약계층의 소득지원·안전망 강화에 집중하겠다”면서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민생안정대책을 조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