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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분당 발전이 경기도 발전" vs 김병관 "분당대첩2 보여줄 것"


입력 2022.05.20 00:31 수정 2022.05.20 00:5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분당갑' 후보들 야탑역서 출정식

안철수, 김은혜·신상진과 합동유세

김병관 "철새 정치인 분당 떠나야"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성남시장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가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에서 출근길 인사 중 분당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안철수·김병관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도 공동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김은혜 경기도지사·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함께 합동유세를 통해 "분당·판교·성남의 발전이 경기도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안 후보와 김 후보를 겨냥해 "더이상 철새 정치인이 분당 판교에 머물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9일 경기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야탑역 광장에서 신상진 후보와 합동 출정식을 열고 "분당갑 주민의 성공, 국민의 성공, 대한민국 성공을 위해 '안심해' 트리오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안심해 트리오는 안철수의 '안', 신상진의 '신', 김은혜의 '혜' 세 사람 이름을 합쳐 결성한 모임이다. '경기-분당-성남'을 잇는 수도권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안 후보는 "지방선거에서도 이곳 경기도 선거의 승리가 바로 새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성공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여소야대의 국면에서도, 새 정부 국정 운영에 큰 동력이 생길 수 있고 안정적인 국가를 위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 정부 인수위원장을 하며 많은 인맥을 쌓은 제가 당선되면 여당의 3선 중진 의원이 된다"며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시킬 현실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진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며 "제가 시장이 되면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서 대장동·백현동·성남FC 의혹 등을 낱낱이 벗겨 행정을 바로 세우고 부정부패가 없는 청렴도시로 바꾸겠다"고 외쳤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영우·김을동·윤종필 전 의원과 진선유 전 국가대표 선수가 찬조 연설자로 나섰다.


앞서 안심해 트리오 세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판교역 앞에서 합동유세로 공식선거운동을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야탑역 유세 ·현충탑 참배 등을 이어가며 성남 일대에서 합동 유세를 했다.


김은혜 후보는 성남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성남은 아픔도 있고 기억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었다. 분당 판교 성남의 발전이 경기도의 발전"이라며 "신상진, 안철수 후보와 한 팀이 돼 경기도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의지와 각오를 되새긴 것"이라고 밝혔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병관 후보와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관 후보도 이날 오후 5시 30분 야탑역 광장에서 김태년·김병욱·윤영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김 후보는 "분당 판교 청년 정치인 김병관이 구태정치인 안철수를 꺾는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며 "'분당대첩 시즌2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와 마찬가지로 IT 기업가 출신인 김 후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분당구갑 지역에 출마해 당선돼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분당구갑은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김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당시 김은혜 후보(50.0%)에게 0.7%p 차이로 같은 지역구에서 석패했다.


김 후보는 안철수·김은혜 후보를 향해 "철새 정치인이 계속 왔다 가면 분당 판교는 누가 지킨단 말인가"라며 "분당 판교는 성남의 작은 곳이 아니고, 부산의 경제 규모, 인천의 경제 규모를 넘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다. 정치를 발전시키는 대업에 함께 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김태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김병관이 더 세지고, 강해지고, 독해졌다"며 "하지만 실력은 훨씬 좋아져 차세대 리더로서 손색이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7시 판교 현대백화점 앞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판교노인종합복지관 노인위원회, 성남시 한의사협회, 서현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차례로 간담회를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저녁에는 대장동·운중동에서 주민들과 만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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