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하위권 맴도는 부진 속 외국인선수 추가 교체
쿠에바스 이어 부상 회복 더딘 라모스 대신 알포드 영입
KT 위즈가 외국인투수에 이어 타자마저 교체했다.
KT는 26일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 대체 선수로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28)를 총액 57만7000 달러(약 7억3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딘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신해 좌완 웨스 벤자민과 계약한 KT는 외국인타자까지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KT는 외국인선수 교체 가능 횟수 2회를 모두 소진했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KT는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하고도 올 시즌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주축 타자들의 이탈이 뼈아프다. 개막을 앞두고 간판타자 강백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라모스가 발가락 골절로 2군으로 내려간 뒤 회복을 기다렸지만 끝내 교체를 결정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출발한 알포드는 2경기 출전에 그쳤고, 방출된 뒤에는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우투우타 외야수다.
2017년 데뷔한 알포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102경기 타율 0.209, 8홈런, 20타점, 11도루를 마이너리그 통산 562경기 타율 0.268, 53홈런, 233타점, 125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출발했지만 메이저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나도현 KT 단장은 “알포드는 선천적인 파워를 갖춘 외야수다.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어깨가 강하고, 수비를 압박할 수 있는 주력도 좋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