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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선원, 왜…인구감소·가치변화·기족단절·임금차이


입력 2022.05.30 11:02 수정 2022.05.30 09:34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수부, ‘2022 한국선원통계연보’ 발간

지난해 취업선원 5만9843명, 젼년비 0.83%↓

한국인 선원 임금수준, 월평균 497만원

해양수산부가 국내외 취업선원 현황, 임금 수준 등이 포함된 ‘2022 한국선원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선원통계연보는 해수부가 매년 발간하는 선원 분야 국가승인 통계 자료집으로, 업종별· 직책별 선원 취업 현황과 임금수준 등 선원과 관련된 각종 통계를 담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5만9843명이며, 그 중 한국인 선원은 3만2510명으로 전년 대비 1055명(0.83%)이 감소했다.


외국인 선원은 전년 대비 558명 증가해 2만7333명이었고, 이는 국내 총선원의 45.7%로 작년 대비 2%가 증가한 수치다. 1984년 통계작성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 선원 감소의 원인으로는 인구감소에 따른 경제활동인구의 감소,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직업 가치관의 변화, 가족·사회와의 단절된 근로환경, 육상 근로자와의 임금차이 감소 등 선원직업의 상대적으로 낮은 매력도 등으로 분석된다.


선원 취업현황(2021년 말 기준)과 최근 10년간 업종별 선원취업 추이 ⓒ해수부

한국인 선원의 경우 연근해어선 취업이 1만3534명(41.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외항선 8238명(25.4%), 내항선 7414명(22.8%), 해외취업선 2173명(6.7%), 원양어선 1151명(3.5%)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이후 해외취업선원은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선원의 임금 수준은 월평균 497만원으로 2020년(493만원)보다 4만원(0.8%)이 증가했으며, 10년 전인 2011년(403만원)에 비해서는 22.3% 상승했다. 월 평균임금은 통상임금과 시간 외 수당(생산수당)·상여금·기타수당을 합한 금액이다.


업종별 월 평균임금은 원양어선원이 80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해외취업상선(783만원), 해외취업어선(711만원), 외항선(627만원), 연근해어선(416만원), 내항선(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책별 월 평균임금으로는 항해사·기관사 등 해기사가 575만원, 갑판부원·기관부원·조리부원 등 부원은 376만원이었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을 살펴보면 40대 이하는 21.3%(6925명), 40~50대는 42%(1만3658명), 60세 이상은 36.7%(1만1927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돼, 선원 인력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선원 연령별 현황(2021년 말 기준)과 연도별 취업선원 연령변화 추이 ⓒ해수부

김석훈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선원이 감소하고, 고령화가 심화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수부는 교육, 고용, 보건안전 등 선원에 대한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해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선원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선원통계연보‘는 국가통계포털(kosis.kr)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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