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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재산축소" "김동연 일감 몰아주기"…경기지사 막판 공방전


입력 2022.05.31 19:08 수정 2022.05.31 20:3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상대 후보 의혹 집중 공격하며 지지층 결집 시도

김은혜측 "김동연, 이재명 법카와 다를 것 없어"

김동연 "흠집 많은 후보와 박빙? 자괴감 들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31일 막판 변수로 떠오른 각 후보의 의혹을 집중 공격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지인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문제 삼았다.


김은혜 후보 측은 이날 김동연 후보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국고등손실)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 홍종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동연 후보는 기재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기재부 명절 선물세트를 자신의 측근기업으로부터 독점적으로 공급받았다"며 "실제 상품을 제조한 업체도 김동연 후보가 6개월간 칩거했던 곳으로 사적 인연이 매우 깊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국민세금 2억 5000만원을 자신의 측근들에게 몰아준 것은 이재명의 소고기 법카 횡령과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며 "일반 기업인이 이런 일을 벌였다면 공정위로부터 엄청난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발당했을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재명 소고기 법인카드 시즌2를 시작하려는 김동연 후보를 경기도민들께서 단호히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에 맞서 김은혜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언급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렇게 흠집 많고, 말 바꾸고, 재산축소하고, 대기업 입사 청탁 비리를 한 후보와 제가 박빙이라고 한다"며 "너무나 참담하고 자괴감이 든다"고 꼬집었다.


김동연 후보는 "241억원 정도 되는 자기 재산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33조원이 넘는 경기도 예산을 관리할지 걱정"이라며 "경쟁 후보로서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은혜 후보가 자신을 향해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지역 일꾼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든다"며 "정직하고 청렴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제게 사실이 아닌 내용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제기하는 것을 보면 자기 잘못과 과오를 덮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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