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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출구조사에 김은혜측 '연호' vs 김동연측 '수군수군'


입력 2022.06.01 20:41 수정 2022.06.01 20:41        데일리안 수원(경기)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지상파3사 출구조사…김은혜 49.4% 김동연 48.8%

JTBC 출구조사…김은혜 49.6% 김동연 48.5%

김학용·김성원 등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김은혜"

김동연측, 술렁이는 가운데 "0.6%p" "지켜보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내외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내외가 지난달 27일 오전 각각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와 운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미세하게 앞선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은혜 후보 캠프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관계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고 함성을 질렀다. 김동연 후보 캠프 상황실의 관계자들은 술렁이는 가운데, 격차가 0.6%p에 불과하다며 실제 개표 진척 상황을 지켜보자고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KBS·MBC·SBS 지상파 3사가 1일 오후 7시 30분 일제히 보도한 경기도지사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49.4%, 김동연 민주당 후보 48.8%로 0.6%p 차로 김은혜 후보가 신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실시한 독자적인 출구조사에서도 김은혜 후보 49.6%, 김동연 후보 48.5%로 1.1%p 차로 김은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경기 수원 장안구 영화동에 설치된 김은혜 후보 캠프 상황실에서는 앞줄에 앉아있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4선 중진 김학용 의원, 경기도당위원장 김성원 의원 등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며 "김은혜"를 연호하는 모습이었다.


신승할 것으로 예측된 김은혜 후보는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김은혜 후보는 실제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당선의 윤곽이 분명해졌을 때 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 설치된 김동연 후보 캠프 상황실에서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 5선 중진 조정식 의원, 경기도당위원장 박정 의원 등이 말없이 출구조사 결과를 응시하는 모습이었다. 의원들 뒷쪽으로 운집한 캠프 관계자들은 수군거리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서 "영쩜육, 영쩜육(0.6%p)"이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들려오는 모습이었다.


김동연 후보 캠프 관계자들 중 다수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잠시 자리를 이석하며 "늦게까지 지켜보자"고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잘돼야 할텐데…"라며 혀를 차는 모습도 목격됐다. 일부 관계자들은 취재진을 상대로 "사전투표는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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