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진출 현황과 애로사항 청취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피씨엘을 방문해 해외시장 진출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10일 밝혔다.
피씨엘은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2020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타액 자가검사키트로 국내 식약처, 유럽,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대만 식약처(TFDA)의 판매 허가를 획득하는 등 진단키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피씨엘은 2017년부터 산업기술진흥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산업기술국제협력 사업을 수행해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선별된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체외에서 간편하게 진단하는 형태다.
사업수행 결과로 진단 바이오마커와 진단키트를 포함한 플랫폼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는 타액 자가검사키트 출시로도 이어졌다.
특히 피씨엘이 수행한 한-스위스 국제공동R&D는 해외 기술 선진국 정부와 우리 정부가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한 양국 기업 간 글로벌 협력으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후 유럽과 미주 시장진출의 접점을 마련하고 다양한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출 수 있었다.
이날 방문에서는 피씨엘이 캐나다, 대만에 이어 더 많은 국가로 공급망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국제협력과 규제 애로 지원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중소기업이 빠르게 글로벌화되려면 기업과 정부가 협업해 구축한 국제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R&D 역량을 확충해 국제적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