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상주/화성)에서 시행하는 교통안전체험교육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육 후 교통사고가 절반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7~2019년까지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이수한 사업용 운전자 3만8347명과 나이, 업종, 지역이 동일한 교육 미이수 운전자 그룹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교통안전체험교육은 이론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차량에 운전자가 탑승해 안전벨트 미착용, 빗길 및 빙판길 등 위험한 상황에서 자동차의 한계를 직접 체험, 운전자 스스로 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다.
이 중 사업용자동차 재직운전자의 경우 체험교육 이수자(3만1707명)에 대해 교육 이수 연도를 기준으로 전후 각 1년간 교통사고를 비교한 결과, 교통사고가 약 56.8%(3736건→1614건) 줄었다. 반면, 교육을 받지 않은 그룹은 11.9%(4만2401건→3만7346건) 감소하는데 그쳤다.
최근 음주운전, 신호위반, 과속 등 교통단속 확대, 자동차 기술 발전 등 사회전반적인 교통사고 감소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높은 결과란 평가다.
신규자의 경우는 체험교육 이수자(6640명)는 입사 후 1년 동안 교통사고가 167건이 발생했다. 반면 교육 미이수자(3089명)는 227건이 발생해 미이수자의 사고율 대비 이수자의 사고율이 34.2%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정류장 진출입(버스), 승객 승하차(택시), 화물적재 및 취급요령(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의 운행 특수성을 반영한 전문 체험교육이 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실습 위주의 교통안전체험교육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센터를 추가 건립해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교육 프로그램 추가 개발을 통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