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100마리 풀어놓을 집 구해요" 美 회사의 광고…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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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충방제회사가 바퀴벌레 퇴치제 연구를 위해 100여 마리의 바퀴벌레를 풀어놓을 가정집을 구한다는 모집 공고를 냈다.

미국 매체 NPR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해충방제회사 페스트 인포머의 모집 공고에 2,500가구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에 위치한 페스트 인포머는 지난주 바퀴벌레 퇴치제 효능 연구를 위한 지원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100여 마리의 바퀴벌레를 집에 풀어놓고 업체에서 제공한 퇴치 약의 효능을 테스트하게 된다.

이 과정에 대한 촬영도 이뤄져야 하며 참가자들이 받을 돈은 2,000달러(한화 약 260만 원) 수준이다.

페스트 인포머는 애초 미국 전역에서 5~7가구만 모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모집 공고를 올린 지 일주일도 안 돼 2,500가구가 몰렸다.

업체 측은 "지원자가 너무 몰려 어쩔 줄 모르고 있다"며 "지금도 지원 서류를 검토하는 데 시간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험을 통해 표백제, 붕산, 밀가루 등 바퀴벌레 퇴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10여 개의 퇴치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해 어느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험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최소 21세 이상이어야 하며 집을 소유하거나 집주인에게 참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실험 기간 다른 바퀴벌레 퇴치제를 사용하는 것도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