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차량을 훔쳐 강원지역까지 운전해 동해안 일대를 돌아다닌 중학생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강릉경찰서는 전날 오전 4시10분께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 인근에서 A(16)군 등 5명을 차량 절도 등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학교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이들 중학생은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을 훔친 뒤 강릉과 속초, 동해, 삼척 등 동해안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강릉경찰서는 서울 수서경찰서의 공조 요청을 받은 뒤 동해안 관할 경찰서인 동해경찰서, 속초경찰서 등과 곧장 차량 추적에 돌입, 검거에 성공했다.
검거 당시 음주 정황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강릉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으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부분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충남 당진에서도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나면서 차 안에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던 10대 3명이 붙잡히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이들은 충남 천안 동남구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훔쳐 달아났고, 이 과정에서 차량 안에 있는 피해자의 카드로 당진 소재 편의점에서 결제를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