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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이언트 스텝’에 주담대 금리 7% 돌파


입력 2022.06.16 19:49 수정 2022.06.16 19:5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우리은행, 고정형 5.41~7.09%

금리인상 기조 지속, 연내 8% 넘길듯

서울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에 국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7%를 넘어섰다. 고물가에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 연내 8%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우리은행의 5년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5.41~7.09%, 5년 변동형은 4.79~7.07%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2009년 이후 13년만의 처음이다.


고정형 상품 기준 은행별로 ▲우리은행 5.41~7.09% ▲하나은행 5.233~6.533% ▲농협은행 4.56~5.96% ▲국민은행 4.33~5.83% ▲신한은행 4.73~5.56%를 기록했다.


주담대 7%가 현실화 된 것은 미국 자이언트 스텝 단행으로 국고채 시장이 요동치며, 주담대 고정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도 가파르게 치솟았기 때문이다. 전날 금융채 5년물 금리는 4.082%로 2012년 4월 이후 10년 2개월만에 4%를 뚫었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미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추가적으로 0.75%p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금융채 금리 인상의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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