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제조업 전망 PSI 2년여 만에 최저치
산업계 전문가들이 오는 7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5~6월과 마찬가지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산업 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이달 업황 현황 PSI는 76을 기록하면서 전달 91보다 100을 상당 폭 하회했으며, 전월에 이어 두 자릿수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매달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달 해당 업종의 경기 판단과 내달 전망을 설문조사하고, 항목별로 정량화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산출해 발표한다.
PSI는 100을 기준,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달 내수와 수출 PSI도 각각 76, 80으로 2020년 4월과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과 투자액은 각각 86, 92로 2020년 6월과 11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지 못했다. 채산성역시 PSI가 69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달 제조업 전망 PSI 역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달 94에서 77로 하락했다.
산업연구원은 “다음 달 업황 전망 PSI가 전달 보다 크게 낮아져 대내외 부정적 여건이 지속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내수와 수출 PSI도 각각 77, 88로 전달 대비 상당 폭 떨어졌으며, 생산(89)과 투자액(89)도 100을 넘지 못했다.